00. 개요
시작하며: 당신이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
목차
- 1편: 당신이 당신의 문제를 스스로 만든다
- 2편: 번역기의 배신
- 3편: 영어가 아니라 기술 영어다
- 4편: 단어장이 아니라 문장이다
- 5편: 마스터플랜 - 실전에서 살아남기
-
6편: 녹슬지 않는 기술 영어 만들기
시나리오: 나는 영어가 무서워
Spring Security 설정하다가 막혀서 구글링 시작. “Spring Security JWT 설정” 검색하니 한국어 블로그 10개가 나왔습니다. 첫 번째 블로그 따라했더니 에러. 두 번째도 에러. 세 번째는 deprecated 경고…
3시간 삽질 끝에 Spring 공식문서 열었더니 3분만에 해결됐습니다.
“아… 진작 공식문서 볼걸.”
이 후회, 익숙하신가요?
우리가 반복하는 실수들
월요일: "이 에러 뭔지 모르겠네" → 한국어 블로그 검색 → 2시간 삽질
화요일: "새 버전 뭐가 바뀌었지?" → 번역기 돌리기 → 오역으로 혼란
수요일: "이 기술 어떻게 쓰지?" → ChatGPT에 물어보기 → 구식 답변
목요일: "버그 리포트 해야하는데" → 영어 무서워서 포기
금요일: "공식문서 봐야하는데..." → 번역된 블로그 찾기 → 또 삽질
매주 이런 패턴을 반복하면서도 우리는 변하지 않습니다. 왜일까요?
영어가 무서워서? 아니다.
진짜 문제는 영어가 아닙니다. 잘못된 믿음이 문제입니다:
착각 1: “영어 잘해야 개발 잘한다”
아닙니다. 기술 문서는 중학교 영어 수준입니다. if
, return
, throw
같은 단어만 알면 됩니다.
착각 2: “번역기가 다 해결해준다”
번역기는 Semaphore
를 신호기
로 번역합니다. Promise
를 약속
으로 번역합니다. 이게 도움이 되나요?
착각 3: “한국어 자료로 충분하다”
GitHub 스타 10k+ 프로젝트와 최신 기술, 논문, 공식문서는 영어로 공유되는것이 대부분입니다. 이 기술들을 전부 놓치고 한국어 자료만 볼 순 없잖아요!
이 시리즈를 쓰게 된 이유
개발을 공부하거나, 심지어 현업에 계신 분들마저도 이런 말들을 정말 많이 합니다.
영어 그거 몰라도 개발 잘만 하던데요? 영어공부 정말 죽어도 하기 싫고 필요도 못 느껴요.
글쎄요,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. 영어를 배우지 않고 IT를 공부하는것은 접근 가능한 정보를 스스로 제한하며 공부하는것과 다름이 없거든요.
기술 문서는 문학이 아닙니다. 시를 읽는 게 아니에요. 그냥 설명서입니다. 패턴이 있고, 반복되는 구조가 있습니다.
이 시리즈의 목표
거창한 목표 없습니다.
- 원어민처럼 영어 잘하기? ❌
- TOEIC 900점 만들기? ❌
- 영어 회화 마스터? ❌
딱 하나만 목표입니다.
- 기술 문서 번역기 없이 읽기 ✅
이 문서는 영어 이론이 아닌 영어 학습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. 대부분의 경우 학습법만 알려주면 알아서 잘 하거든요.
누구를 위한 글인가
이런 분들을 위해 씁니다:
- 매번 한국어 블로그 찾다가 삽질하는 개발자
- 공식문서 보면 머리 아픈 개발자
- 영어 때문에 오픈소스 기여 못하는 개발자
- “영어 공부해야지” 3년째 말만 하는 개발자
- 번역기 없으면 불안한 개발자
이 시리즈의 구성
1편: 당신이 당신의 문제를 스스로 만든다 왜 한국어 블로그와 ChatGPT가 당신을 삽질하게 만드는지
2편: 번역기의 배신 Semaphore가 신호기가 되는 순간, 모든 게 망한다
3편: 영어가 아니라 기술 영어다 문법책 버리고 패턴만 익혀라
4편: 단어장이 아니라 문장이다 Etymology와 문장 구조로 배우는 실전 영어
5편: 마스터플랜 - 실전에서 살아남기 매일 15분, 3개월 로드맵
6편: 녹슬지 않는 기술 영어 만들기 실력과 흥미를 동시에 유지하는 법
약속
이 시리즈를 다 읽고 나면:
- 왜 공식문서를 봐야 하는지 납득하게 됩니다
- 번역기를 끄고 싶어집니다
- 영어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
-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얻습니다
- 최종 마스터플랜을 제시합니다
- 영어를 일상으로 끌어들일수 있게 됩니다